▲ 사용 금지된 객석/ 출처= NHK

코로나 전염병 확산으로 일본의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힘겨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가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에 대해 일본의 문화 관련 단체가 배우와 음악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 때문에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30% 이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 수치는 문화 관련 30개 이상의 단체가 참가하는 '연극 긴급지원 프로젝트'에서 2020년 12월 31일부터 2021년 1월 7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배우와 음악가 등 문화예술활동에 종사하는 5,378명으로부터 얻은 설문결과의 일부다. 

코로나 사태 전과 후의 수입 비교에 대해 5%에 해당하는 286명이 "무수입"이라고 응답했고, 장래에 새로운 일을 의뢰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30%에 해당하는 1,656명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 때문에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인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30% 이상인 1,725명이 "있다"고 응답해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놓인 힘든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세토야마 미사키 씨/ 출처= NHK

이 결과에 대해 1월 14일 밤에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세토야마 미사키(瀬戸山美咲) 씨는 "문화예술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위안이 되는 것인데, 불요불급(不要不急)이라고 해서 지원도 후순위로 밀려버린 창작자들의 심정을 보여주는 결과가 아닌지"라고 말했다.  

연극 긴급지원 프로젝트는 이번 설문결과를 일본 정부에 제출하고 공적 지원 확충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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