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월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1000억원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채 발행 대상은 케이비제3호바이오사모투자 합자회사(800억원)와 케이비나우스페셜시츄에이션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200억원) 등 2곳의 사모 투자회사다.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다. 사채만기일은 2026년 1월28일이다. 이번에 발행한 CB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총 500만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발행주식 총수 대비 21.0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전환가액은 2만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1월 28일부터 2025년 12월 28일까지다.

일동제약은 이번 CB 발행을 통해 그룹 내 일동제약(중앙연구소), 아이디언스(NRDO회사),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임상약리컨설팅회사) 등에서 진행 중인 난치성 질환인 암, 당뇨병, NASH(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노인성 황반변성, 녹내장, 파킨슨병 등 시장성 높은 분야와 관련한 혁신 신약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 2016년 기업분할 이후 윤웅섭 대표 체제에서 연구개발 조직 및 인력을 확충하고 연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등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동홀딩스 계열의 신약개발전문회사 아이디언스(대표 이원식)는 총 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재무적 투자자(FI) 자금 유치와 관련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지었다고 지난 1월 13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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