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 주립대 애머스트 캠퍼스 라이히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앞으로 북부 러스트벨트와 뉴욕·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미국의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700여명에 이르러 일일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 된 것과 관련해 미국 사회를 긴장 시키고 있다.

▲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의 증가를 알리는 미국 온라인신문 '내셔널 헤럴드' 인터넷 화면 캡쳐.

미국의 존스홉킨스대 역시 2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인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2718명 증가한 27만3368명으로 3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석은 시사지 애틀랜틱이 운영하는 '코로나19 트래킹 프로젝트' 집계에도 유사하게 나타나 2일 현재 미국인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6만4522명으로 전날보다 2733명 증가했다. 애틀랜틱은 이 프로젝트 집계 기준으로 이날 사망자 수는 이전까지 일일 기준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했던 4월29일의 2685명 보다 많은 숫자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트래킹 프로젝트 집계를 보면 이날까지 미 전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71만1151명으로 하루 새 19만5695명 증가했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현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0만226명으로 사상 처음 1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는 겨울철을 맞은 북반구에서 저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보건부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미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하루 1000명을 넘어선 상황.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이달 1일 현재 8171명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주에서도 같은 기간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28% 늘어난 247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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