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회장 서진석, 연대의대 영상의학교실)가 지난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4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21차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정기학술대회(The 4th International Congress on Nagnetic Resonance Imaging(ICMRI 2016) & the 21th Annual Scientific Metting of KSMRM)을 개최했다.

올해 4회를 째를 맞아 'Harmony in MR Family'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학술대회는 MR관련 연구자 및 임상의사가 함께하는 아시아 유일 MR관련 국제학회로, 795명이 참가해 30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외국인 참가자로 18개국 150명 내외가 참석했으며 16개국에서 84개의 초록이 발표됐다. 부스 전시에는 15개 업체가 참여했다.

▲ 서진석 회장과 장용민 차기 회장

자기공명의학회는 특히 임상연구 및 기초연구의 융합과 관련해 MD와 phD 간의 협력이 어느 학회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 중 하나. 서진석 회장은 “최근 MRI 연구에서 임상과 기초과학의 융합연구가 갈수록 중시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특별히 MD-phD Research Model 세션을 처음으로 구성했으며, 공동융합연구에 대한 사례발표와 공동연구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패널토의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세션에서는는 ‘데이터를 빨리 얻는 방법’, ‘인공지능을 진단에 활용하는 방법’ 등 최신 트렌드가 다양하게 다뤄졌다.

▲ JSMRM-KSMRM 포스터 전시장

일본이나 중국과의 공동심포지엄도 적극적이다.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에 JSMRM(일본자기공명의과학회), CSMRM(중국장기공명의과학회)와 개별적으로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했고, 해외 연구자들을 위한 Travel Grant Award 및 논문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이상훈 학술이사(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는 “올해 세계학회가 있지만 많은 임상의와 연구자들의 참석이 쉽지 않아 아시아 내부에서 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했다”며 “MR 리서치 연구가 활발한 일본가 투자가 적극적인 중국을 파트너로 조인 심포지엄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이 MR 리서치 허브가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번 학술대회에는 15개 업체가 참여했다

Bayer, Siemens, Philipse 등의 주관 교육 심포지엄에서는 “What is new in MRI?"를 주제로 현대 MR기술의 첨단이 소개하는 세션이 마련됐다. 장용민 차기 회장(경북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은 ”새로운 트렌드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하면 MRI를 빨리 찍을 수 있을까에 관한 고민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MRI를 통해 찍은 사진을 이용해 자동 진단하는 ‘딥러닝’ 기술의 장착이다“라며 ”이 기술이 보급되면 지금의 2/3정도의 시간 내에서 MRI를 찍을 수 있을 것이고 2~3년 안에 지금의 반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하버드 의대의 Michael Lev 교수가 “MRI or CT/ CTA/ CTP for Stroke Triage?"라는 주제로 뇌출혈/뇌경색 등의 치료에서 MR의 중요성에 관한 기조강연을 했으며, Vanderbilt 대학교의 John Gore 등은 ‘Molecular MR Inaging at High Fields'라는 주제로 분자영상 등의 기초연구에서 고자장 MRI의 중요성에 관한 기조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전남대학교 정광우 교수는 ’Translational Study of Functional MRI and Norpho-volumetry in Psychiatric Disorders'라는 제목으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정신 질환에서의 MRI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서진석 회장은 “사실 ‘융합’이라는 말이 식상할 수 있지만, 우리는 20년 동안 MD와 phD간의 융합을 실천해온 학회”라며 “앞으로도 의료영상 쪽으로 두 집단 간의 융합이 구현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플랫폼을 최대한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